서울시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시행"(종합)
서울시는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해당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 재난관리본부 송은철 방역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확진자 현황에 따라 촘촘한 방역을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방역관은 "연말 각종 모임을 자제하고 모임 시 책임자는 방역지침을, 참석자는 마스크 착용 등을 지켜달라"며 "특히 가족·지인간 모임, 식사·카페 등 장소에서 마스크 벗는 것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수도권의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111.3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자 1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1.5단계에서는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 중 클럽을 비롯한 유흥시설 5종,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식당·카페 등 중점관리시설의 경우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유흥시설에서는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되고,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직장 근무는 적정 비율의 재택근무가 권고되고, 등교 수업은 밀집도 3분의 2 이하를 준수해야 한다.

종교활동은 정규예배 등이 좌석 수의 30% 이내로 제한되고 모임·식사가 금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