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명 추가돼 17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6천50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38명, 해외 유입 14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군에서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산발적인 감염도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이후 6일 만에 다시 50명대로 늘어났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0월 22일 5천명대로 진입한 지 25일 만에 6천명을 넘어섰다.

경기 어제 신규확진 52명…각종 모임서 집단감염 속출
의정부와 용인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모임과 관련해 나흘 새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지난 7일 의정부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한 뒤 지난 13일 용인에서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튿날 A씨의 자녀, 모임 참석자 등 3명이 추가 확진된 데 이어 16일 의정부에서 또 다른 모임 참석자 B씨, B씨의 남편, 자녀 등 5명도 확진됐다.

화성 소재 대학교 미술대학원 관련해서도 용인과 김포에서 2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나흘 새 도내에서만 9명, 전국적으로 19명이 확진됐다.

성남에서 지난 13일 이 대학원 객원교수가 확진된 뒤 이 교수와 접촉한 학생,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지역 교장 연수, 광주 전남대병원, 서울 용산구 국군복지단, 시흥 공원 관리업체 등 기존 집단감염 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고양, 광주, 용인, 성남 등 10개 시군에서 20명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등 산발적인 n차 감염이 이어졌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45.0%,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6.1%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는 정부가 19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함에 따라 31개 시군과 협업해 고위험군 요양시설, 수능을 앞둔 학원과 독서실, 연말 송년 모임이 집중될 주점 등 실내 밀집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