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민의 고충 민원을 제삼자적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해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처리할 '전라남도 도민 고충 처리위원회'가 첫발을 뗐다.

전남도민 고충처리위 출범…민원 만족 향상 기대
전남도는 16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도민 고충처리위원회 첫 회의를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2018년 제정된 위원회 운영 조례를 근거로 설치됐다.

전남도에 접수된 고충 민원을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조사하고 확인해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민원인의 만족도를 향상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위원회 참여위원은 학계 인사 3명, 변호사 등 법조계 2명, 시민단체, 건축사, 전남도 전·현직 공무원 각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고충처리위원회에서 논의된 사안은 시정 권고, 의견표명, 행정제도 운영 제도개선 권고 등의 형식을 통해 도와 시군 행정에 반영한다.

이날 위원회에는 고충 처리위원회 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위촉식과 위원장 선출에 이어 곧바로 2건의 고충 민원에 대한 주심 위원과 조사관의 검토보고, 안건 심의 등이 이어졌다.

강효석 전남도 감사관은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도민의 고충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민원인과 행정기관 간의 갈등 해소는 물론 행정의 신뢰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