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소 발효는 커피 가공 과정에 와인 발효 방식을 적용, 수확한 커피 생두를 산소가 차단된 공간에서 장시간 발효하는 방법이라고 SPC그룹은 전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무산소 발효 커피는 커피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해 공급해왔고 가공이 어려워 생산량이 많지 않았지만, SPC그룹은 자체 미생물 자원을 사용해 무산소 발효 커피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SPC그룹 측은 "무산소 발효 커피를 대량생산에도 품질 유지가 가능하도록 표준화 했다"며 "4년째 직거래하고 있는 콜롬비아 농장과 협업해 최적의 가공 과정과 배합비, 발효시간 등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PC그룹은 자사 매장에서 무산소 발효 커피를 선보인다. 서울 한남동 소재 플래그십 매장인 ‘패션5 테라스’에서 싱글오리진 발효커피 ‘콜롬비아 플뢰르 드 패션'을 판매하고 있고, 파리바게뜨에서도 새로 개발한 발효커피를 활용한 블렌드 커피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 70’을 출시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제빵 분야 최고를 넘어 커피로도 품질로 인정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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