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딧불축제 시 재연행사…수레·가마·궤·인원 438명 등 참여
'조선왕조실록 무주 적상산 사고 이안식' 내년 재연…고증 마쳐
전북 무주군은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의 묘향산 사고본(史庫本)을 무주 적상산으로 옮기는 이안식 행사를 내년에 재연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이안 행사 재연을 위한 학술용역 결과'를 최근 보고받았으며 내년 반딧불축제에서 재연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학술 고증에 따라 수레, 가마, 궤 16세트, 인원 438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왕조실록 환영 행렬, 무주관아 보관식, 적상산 사고 내 실록 안치 등을 사실감 있게 재연할 방침이다.

적상산 사고는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 선원록 등 5천541권을 1634년 묘향산 사고에서 이안받아 300년 가량 보관해 왔으며, 1992년 무주 양수발전소 댐 건설 때 수몰됐다.

군과 무주문화원은 조선왕조실록 이안행렬과 이안식을 지역의 전통문화 유산이자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무주군 관계자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안전하게 보존해 후대에 전승한 선조들의 지혜를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도록 재연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