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 방역 수칙이 의무화된 만큼 일상에서 이를 적극 실천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가 안착하려면 시행 초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눈에 띄지 않더라도 우리 스스로 방역 수칙을 지켜나갈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방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최근 3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의 콜센터 사례를 두고선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일하는 등 기본적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나 하나쯤' 하는 생각보다 '나부터'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가오는 금요일부터는 마스크 착용 의무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이번 거리두기 개편 목표인 지속가능한 방역을 실현하려면 획일적 규제보다 적절한 대응 조치로 방역의 정밀도와 효과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총리는 최근 확진자가 늘어난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 것을 두고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시의적절한 조치였다"며 "다른 지자체도 방역당국과 소통해 필요한 조치를 능동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