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예산보다 9천억원 증가…지방채 2천억원 발행해 세입 충당
충남 내년 예산 8조7천113억원…경제 활성화·뉴딜사업에 방점
충남도가 8조7천113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5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7조7천836억원보다 9천277억원(11.9%) 증가한 규모다.

충남도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 경기 침체 상황을 반영해 경상경비를 절감하고 취약계층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충남형 뉴딜 사업에도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국고 보조사업비와 코로나19 대응 비용이 일부 늘면서 부족한 세입은 지방채 2천39억원을 발행해서 충당한다.

분야별 세출규모를 살펴보면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2조4천933억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해양수산 1조1천622억원, 일반공공행정 6천752억원 등이 반영됐다.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구현을 위해 영유아 보육료 지원(2천242억원), 노인일자리 창출 및 사회활동 지원(888억원),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공급(263억원), 행복키움수당 지원(144억원) 등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구매지원비 660억원, 태안기업도시 연결도로 개설 100억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건립비 85억원, 충남도립미술관 건립 19억원 등도 예산안에 담겼다.

경제분야에서는 지역투자 촉진 보조금으로 325억원이 반영됐고, 수소 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지원비 119억원, 지식산업센터 건립비 156억원,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1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충남 내년 예산 8조7천113억원…경제 활성화·뉴딜사업에 방점
기본형 공익직불제 지원 예산 3천360억원, 농어촌 뉴딜 300 사업 525억원, 보령머드박람회 준비지원금 31억원 등도 무난히 예산안에 반영됐다.

천안·아산 강소특구 육성,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등을 위한 충남형 뉴딜사업 예산도 2천219억원이 담겼다.

김하균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과 충남형 뉴딜을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다음 달 16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심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