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봉현 로비의혹' 야당 정치인·우리금융 압수수색(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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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금융그룹 회장실과 야당 정치인 A씨의 사무실·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라임 펀드 판매 재개와 관련한 청탁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에 수억을 지급했다"면서 "우리은행 행장과 부행장 등에도 로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런 사실을 (검찰) 면담 시 얘기했음에도,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다"며 "오직 여당 유력 정치인들만 수사가 진행됐다"고 했다.
검찰은 변호사인 A씨가 은행 등에 라임 관련 청탁을 해주는 대가로 김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자문 계약서를 쓰고 세금처리도 정상대로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우리은행 측 또한 김 전 회장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반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