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돌봄 민영화 중단" 촉구
부산교육청 학급 개방, 가정·지역 돌봄 이용 권고
초등 돌봄 6일 파업 예고 부산 돌봄교실 차질 우려
초등학교 돌봄 전담사 파업이 예고된 6일 부산에서도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4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전국 3천300여 명 돌봄 전담사들이 돌봄 교실 지방자치단체 이관, 돌봄 민영화 중단, 돌봄 전담사 8시간 전일제 도입(시간제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6일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 당국과 노조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부산에서도 초등학교 304곳에서 돌봄 전담사 1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교육청은 돌봄전담사 파업으로 인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돌봄교실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파업 당일 정상적인 돌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가정 돌봄과 지역연계 돌봄 시설을 이용해 줄 것을 권장했다.

이를 위해 가족 돌봄 휴가 활용과 마을 돌봄 기관 이용 등을 학교에 안내했다.

학교에서는 돌봄이 필요한 학생 수요를 파악하고 학교 구성원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돌봄 제공 방안을 자체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기존 돌봄교실에서 운영 중인 특기·적성 외부 강사 프로그램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추가 돌봄이 필요할 경우 학교 자체 계획을 마련하는 등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초등학교는 도서실, 상담실, 복지실 등을 활용하고 학생이 학급에서 독서와 과제 등을 하며 머무를 수 있도록 교실을 개방하는 등 학교 실정에 맞게 돌봄을 운영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