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新경제 메카' 된다…탄소산업진흥원 지정

내년 3월 운영개시 목표

3일 오전 서울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준비위원회 제3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0.11.3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준비위원회'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 평가결과와 향후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우위를 차지한 평가 결과에 따라 관련법령에 근거해 전북 전주에 위치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진흥원 지정 예정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 3월 개원과 운영개시를 목표로 제반 준비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위원회는 평가소위원회를 구성하고 탄소산업진흥원 지정신청 공고를 통해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전주)과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영천) 등 2개 기관을 평가했다.

특히 사전실사와 서류심사, 대면평가를 통해 신청기관의 역량과 향후 비전을 중심으로 종합 평가를 시행했다.

탄소 소재는 원유, 철강 부산물 등 탄소 원료로 만든 소재다. 초경량, 고강도, 높은 전기 및 열 전도성 등으로 수소차·항공·이차전지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갈 핵심 소재로 꼽힌다.

정부는 작년 7월 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왔으며, 올해 4월에는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탄소 산업 정책 수립과 탄소산업진흥원 운영 근거를 담은 탄소소재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설립은 국내 탄소소재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흥원이 적기적시에 운영을 개시할 수 있도록 향후 운영준비 절차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