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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 상하이에 美 기술 안 쓴 반도체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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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가형 45나노 칩 생산 담당할 듯
    내년 말 28나노 도입해 핵심 사업 지속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기술이 사용되지 않은 반도체 공장을 상하이에 짓는다. 미 정부의 강도 높은 제재로 반도체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화웨이가 자구책을 세운 것이다.

    1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체적으로 주요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 미국 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반도체 공장을 세운다. 화웨이의 5G 통신 장비에 미국 정부가 고강도 규제를 시행하며 부품 수급에 난항을 겪자 직접 생산설비를 갖춰 자급자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화웨이의 반도체 칩 설계는 그동안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맡았고, 생산은 글로벌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 등이 담당해왔다.

    그러나 지난 9월 미 정부가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소프트웨어나 장비를 화웨이에 수출할 때 미 상무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고강도 제재안을 발효시키면서 화웨이는 비상이 걸렸다. 사실상 미 정부가 화웨이로 가는 반도체 공급을 끊는 조치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화웨이가 설립하는 새로운 반도체 공장은 주로 저가형의 45nm(나노미터·10억 분의 1m) 칩 시험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45나노 칩은 이미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10여년 전부터 상용화해온 기술로 당장 화웨이가 도입해 안정화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화웨이는 우선 45나노 공정을 안정화한 뒤 내년 말에는 28나노 공정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칩은 스마트TV와 기타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많이 쓰인다. 해당 칩은 화웨이 5G 통신장비 대부분에 들어가기 때문에 미국의 제재에도 핵심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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