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부동산 상승세에 상업시설 열기도 상승
김포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가 8억원을 넘어섰고 거래량 등에서도 활기를 보이면서 뜨거운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김포는 정부의 6·17대책에도 비규제 지역으로 남아 수도권에서 규제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은 1.38%로 경기도 평균인 1.23%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9월 경기도내 31개 지역에서 매매 거래량이 유일하게 늘어난 지역이다. 전국적으로 거래절벽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김포만은 독보적인 활황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김포의 상승세는 규제를 피해간 영향도 크지만 지난해 김포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지하철 김포골드라인 개통에 이어 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꾸준히 김포 입지 가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뜨거운 김포 부동산 시장의 중심에 지금 막 입주하고 있는 `한강메트로자이`가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3단지`의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 9월 28일 8억434만원에 매매됐다. 김포시에서 전용 84㎡의 아파트 매매가가 8억원을 넘은 건 사상 처음이다. 한강매트로자이 2단지 전용 117㎡는 9월 21일 8억7천170만원에 거래됐다.

한강메트로자이 1단지 전용 84㎡타입의 경우 지난 2017년 12월 기준 4억 3680만원에 실거래됐던 것이 입주가 본격화된 2020년 8월 기준 6억 7424만원에 실거래 됐으며, 최근에는 가구에 8억 4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되어 있는 등 연일 상승세가 계속되는 중이다.

이처럼 김포 한강메트로자이의 상승세가 계속됨에 따라 인근 상업시설도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한강메트로자이 입주 시기와 비슷하게 문을 연 `김포 파인스타` 상업시설에는 많은 손님이 몰리면서 활기를 더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김포 파인스타 내에 문을 연 파리바게뜨, 할리스커피, 60계치킨, 누나홀닭을 비롯해 GS25 등 식음료(F&B) 상업시설에 많은 손님이 몰려들었다.

이와 함께 김포 나진초등학교가 지난 9월 개교를 함에 따라 영어, 수학, 태권도 학원 등이 학생, 학부모를 겨냥한 상업시설도 속속 들어서는 만큼 일대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조성 막바지에 있는 걸포나루공원도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유동인구가 모이는 `공세권` 환경이 중요하게 평가되는 등 공원 환경에 대한 메리트가 높게 평가되면서 걸포나루공원을 중심으로 자리한 김포 파인스타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 파인스타 상업시설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것은 상업시설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와 더불어 탄탄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김포 파인스타는 최근 입주한 총 4229가구 규모의 대단지 한강메트로자이 1~3단지뿐만 아니라, 반경 1km 이내에 오스타 파라곤 1~3단지, 한강파크뷰우방아이유쉘 등 탄탄한 배후수요를 안고 있는 대표적 항아리 상권이다.

인근 상가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가치 상승에 따라 상업시설도 함께 활기를 띠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새 아파트 입주 시기에 집값이 상승하면 입주가 앞당겨지고, 소비도 늘면서 주변 상권도 뜨거워진다"면서 "김포 파인스타는 주변 고정 수요와 함께 학교, 공원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상가가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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