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로고. 사진=한경DB
구글 로고. 사진=한경DB
구글코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은 온라인 사업자들을 돕기 위해 구글 판매자 센터에 등록된 모든 제품의 구글 쇼핑 탭 노출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월 구글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유료 광고로만 이용할 수 있었던 구글 쇼핑 탭에 무료 광고 혜택을 미국에 우선 제공했다. 이후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쇼핑 탭에 무료로 제품을 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무료 쇼핑 탭 노출은 같은 탭에 별도로 노출되는 '유료광고표시' 영역과는 구분되며, 구글 판매자 센터에 등록된 업체라면 누구나 별도의 추가 설정 없이 적용된다. 상품 요약 설명과 가격 정보가 함께 게재되며, 소비자가 제품 정보 클릭 시 판매자 사이트로 바로 연결된다. 노출과 클릭에 따른 비용은 일체 발생하지 않으며, 거래 수수료 또한 따로 과금하지 않는다.

구글 판매자 센터에 등록된 업체 중 물류, 배송, 현지화된 가격 체계, 세금 등 해외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한 경우, 다른 나라에도 상품 노출이 가능하다.

구글은 기술적 어려움 등으로 판매자 센터 등록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구글 판매자 센터 등록을 지난 6월부터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연 매출 12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및 소기업이며, 파트너사인 가비아 퍼스트몰, 예스콜닷컴, NHN고도를 통해 구글 판매자 센터에 등록할 수 있다.

김경훈 구글 글로벌 커스터머 솔루션 전무는 "지난 4월 쇼핑 탭 무료 광고 지원 정책 발표 이후, 국내에서만 1600여개의 업체가 추가 등록하고 약 41만 개의 상품이 승인될 만큼 이번 지원책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쇼핑 탭 무료 노출 시행으로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돌파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