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도권 64개 지자체에 "쓰레기 자체 처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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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수도권의 64개 지방정부(인천 9개 군·구, 서울 25개 구, 경기 30개 시‧군)에 ‘수도권매립지 종료 대책 및 자체 폐기물처리대책 마련 촉구’ 공문을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앞두고 각 지방정부의 대책 마련과 실천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시는 또 건설·사업장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37곳을 대상으로 자체 처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수도권매립지 3-1공구가 종료되면 건설·사업장폐기물은 반입·처리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매립의 방법으로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 건설·사업장폐기물 처리업체에서는 자체 처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반입 폐기물의 77%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은 민간업체의 자체 처리라는 원칙을 고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난 2월에도 수도권 64개 기초자치단체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지난해 수도권 매립지 폐기물 반입 비율은 서울 42%, 경기 37%, 인천 21%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울과 경기도의 쓰레기는 각자 처리해야 한다”며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인천의 희생을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