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것은 미국 대통령 선거다. 선거일(11월 3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2016년에는 여론조사에서 밀렸던 트럼프가 투표에서 전체 선거인단의 56.5%를 확보해 당선된 적이 있다. 표 차이가 얼마나 나느냐도 중요하다. 선거 결과 바이든이 박빙의 차이로 승리한다면 트럼프가 불복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 정부와 민주당 간 경기 부양책 협상이 어떻게 흘러가느냐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2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확정되면 증시엔 큰 호재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대선 전 타결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주엔 뉴욕증시 상장 기업의 3분기 실적 공개도 이어진다. 발표 기업이 1000곳을 넘는다. 27일 마이크로소프트 3M, 28일 보잉 GE, 29일 애플 아마존 알파벳, 30일 엑슨모빌 셰브런 셸 등이다.
마지막으로 핵심 경제 지표도 나온다. 29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다. 2분기에 -31.4%(전 분기 대비)를 기록했는데 3분기엔 31.8%로 반등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이다. 예상치와 얼마나 차이 나느냐가 증시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에선 다양한 이벤트가 몰려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