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세종시 이전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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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청사 입주 22년 만에
"타 부처와 협업 위해 불가피"
"타 부처와 협업 위해 불가피"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시로 이전을 추진한다.
중기부(장관 박영선·사진)는 행정안전부에 본부 조직의 세종 이전을 위한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한 지 22년, 중앙부처로 승격한 지 3년 만에 세종청사로 이전 움직임을 본격화한 것이다. 행안부는 관계 부처 협의회와 공청회 등을 열어 의견을 모은 뒤 중기부의 세종 이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대전시와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중기부는 다른 부처와의 협업과 소통을 위해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의 특성상 전 부처에 걸쳐 협업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세종청사로의 이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1996년 중소기업청으로 설립돼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했다가 1998년 청 단위 기관이 몰려 있는 대전청사로 옮겼다. 현재 통계청, 특허청, 조달청 등과 함께 머물고 있지만 중앙부처 가운데 홀로 대전에 남겨져 있다 보니 정책 협업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 정책 예산과 관련해 협의해야 하는 기획재정부, 산업별 발전 전략을 논의해야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 연구개발(R&D)과 관련해 협업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동 문제를 논의하는 고용노동부 등은 모두 세종청사에 입주해 있다.
또 다른 중기부 관계자는 “대전에서 세종까지 가는 데만 보통 1시간이 걸린다”며 “세종에서 한 번 회의를 하려면 오고 가는 데 2시간을 길에서 허비해야 한다”고 했다. 중기부는 행안부, 과기정통부 등과 함께 내년 말 완공되는 세종3청사에 입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중기부(장관 박영선·사진)는 행정안전부에 본부 조직의 세종 이전을 위한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한 지 22년, 중앙부처로 승격한 지 3년 만에 세종청사로 이전 움직임을 본격화한 것이다. 행안부는 관계 부처 협의회와 공청회 등을 열어 의견을 모은 뒤 중기부의 세종 이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대전시와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중기부는 다른 부처와의 협업과 소통을 위해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의 특성상 전 부처에 걸쳐 협업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세종청사로의 이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1996년 중소기업청으로 설립돼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했다가 1998년 청 단위 기관이 몰려 있는 대전청사로 옮겼다. 현재 통계청, 특허청, 조달청 등과 함께 머물고 있지만 중앙부처 가운데 홀로 대전에 남겨져 있다 보니 정책 협업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 정책 예산과 관련해 협의해야 하는 기획재정부, 산업별 발전 전략을 논의해야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 연구개발(R&D)과 관련해 협업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동 문제를 논의하는 고용노동부 등은 모두 세종청사에 입주해 있다.
또 다른 중기부 관계자는 “대전에서 세종까지 가는 데만 보통 1시간이 걸린다”며 “세종에서 한 번 회의를 하려면 오고 가는 데 2시간을 길에서 허비해야 한다”고 했다. 중기부는 행안부, 과기정통부 등과 함께 내년 말 완공되는 세종3청사에 입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