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추미애, '명 따른' 윤석열 향해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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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제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은 관련 수사팀을 확대 재편 강화하고 법무부 및 대검찰청 등 상부기관으로부터 독립하여 특별검사에 준하는 자세로 오로지 법과 양심,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여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분발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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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검찰 구성원들은 흔들림없이 민생과 인권에 더욱 집중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추 장관은 전날 윤 총장에게 서울남부지검의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 수사와 서울중앙지검의 총장 가족 관련 수사를 지휘하지 말라고 지시했고, 윤 총장은 별다른 이의 없이 30분만에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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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이 국회 본회의장에선 조두현 법무부 정책보좌관에게 “징계 관련 법령을 찾아…”라는 메시지를 전송하는 모습도 포착돼 화제가 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발동에 "이렇게 강단 있고 속시원한 법무부 장관은 처음 본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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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은 지난 15일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자신의 집앞에 대기하던 기자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찍어 올리며 "오늘 아침 아파트 현관 앞에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나타났다. 출근을 방해하므로 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며 일을 봐야겠다"고 편치 않은 심경을 내비쳤다.

이를 두고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추 장관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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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협회는 추 장관에게 언론의 취재를 제한하지 말 것과 '좌표 찍기'한 것에 공개로 사과하고 해당 글을 삭제할 것, '좌표 찍기'에 고통 받고 있는 해당 기자에게 직접 사과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추 장관은 이같은 사과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진을 여전히 공개 상태로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자의 과도한 취재를 탓하는 목소리와 더불어 공인인 추 장관이 자신에 대한 언론 취재에 불편함을 드러내면서도 기자의 얼굴을 SNS에 공개적으로 올린 것은 이른바 '좌표찍기'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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