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를 집중사업 기간으로 정하고 한국 연극사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을 서울 대학로 곳곳에서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한국연극사를 공연 형태로 구성한 '언도큐멘타: 한국연극 다시 써라'가 31일과 다음 달 1일 무대에 오른다.
평론가 김방옥이 구성하고, 박근형이 연출한 언도큐멘타는 문제작이나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작품들을 소환해 대표 장면을 낭독극,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 하나의 공연을 만든다.
고수희, 김명수, 서이숙, 이대연, 장영남 등 연극계 대표 배우와 연출가, 연극인 총 25명이 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31일 오후 7시(온라인 중계)와 다음 달 1일 오후 7시(온·오프라인 공연) 두 차례 진행된다.
아울러 학술 사업인 '한국연극사 다시 읽기'가 진행된다.
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와 한국연극학회가 함께 기획한 추계 학술 심포지엄으로 31일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제작사가 바뀌면서 새 옷을 입은 이번 공연에는 남경읍, 남명렬, 이재균, 정휘, 최우혁이 캐스팅됐다.
'올드 위키드 송'은 1986년 오스트리아 빈을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과 괴짜 교수 요제프 마쉬칸의 만남을 그린 2인극이다.
미국의 극작가 존 마란스가 썼으며 1995년 미국에서 초연한 이듬해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로 오른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5년 처음 소개됐다.

'서바이벌 파라다이스'는 은퇴한 노부부를 주인공으로 '현실판 부부의 세계'를 게임과 현실에서 재현한다.
무대 위에서 구현되는 게임 속 판타지 세상을 통해 남녀를 이해하고 부모 세대의 고충을 들여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