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5일부터 1000여 종의 와인을 최대 70% 싸게 판매한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15일부터 1000여 종의 와인을 최대 70% 싸게 판매한다. 이마트 제공
대형마트가 가을 와인 할인 대전에 나섰다. 매년 여는 정기적인 행사로 올해는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 사이에서 와인 인기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15일부터 1주일간 1000여 종의 와인을 최대 70% 싸게 판매한다. 총 100만 병을 준비했다. 지난해 가을 행사보다 20% 늘렸다. 와인 매장이 없는 점포에도 입점되는 ‘전점장터’ 상품도 지난해보다 70% 늘려 45만 병을 마련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날부터 오는 28일까지 가을 와인 할인행사를 연다.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인 L포인트 회원은 와인을 최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800여 종의 와인을 총 60만 병 준비했다. 지금까지 롯데마트가 진행한 와인 행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대형마트는 봄과 가을에 와인 할인행사를 정기적으로 연다. 가을 행사는 연말 모임에 마실 와인을 미리 준비하는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한다. 올해는 새로운 소비자군이 생겼다. 집에서 술을 즐기는 이들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족이 늘어난 데다 최근 대형마트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을 경쟁적으로 출시해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에서 와인 매출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올 들어 9월 말까지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4% 증가했다. 전체 구매자 중 55%가 처음으로 와인을 샀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와인이 연매출 순위 10위에 올랐다. 스테디셀러인 인스턴트 커피와 스낵도 제쳤다. 올 들어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