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코로나19 사태 등이 악영향 분석
대구권 전문대 수시 1차 경쟁률 하락세…신입생 확보 '비상'
대구권 전문대 대다수가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마감한 2021학년도 수시 1차 모집 원서접수 결과 2천36명 모집에 1만3천514명이 지원해 평균 6.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 9.8대 1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144.2대 1)을 보인 곳은 간호학과 면접전형으로 4명 모집에 577명이 지원했다.

대구보건대도 수시 1차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7.1대 1)보다 하락한 6.2대 1을 기록했다.

정원 내 특성화고 전형에서 물리치료과(52대 1), 보건행정과(22대 1), 임상병리과(20대 1) 등 경쟁률이 높았다.

일반고 전형에서는 간호학과가 1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계명문화대(3.7대 1), 대구과학대(5.5대 1), 수성대(3.9대 1), 영남이공대(4.74대 1) 등 경쟁률이 작년보다 떨어져 학교마다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각 대학은 다음 달 말부터 시작하는 수시 2차 및 정시 모집에 대비해 온·오프라인 입시설명회를 준비하고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입시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 전문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번 입시에 악영향을 준 것 같다"며 "취업 문제로 학과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