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한·미 동맹을 신성시하는 태도는 지나치다"며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외교전략의 기본"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수혁 주미대사가 '우리가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것과 관련해 "외교에 있어 국익을 최우선해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동맹에서 국익이 중요하다는 발언이 왜 논란이 되는지, 왜 공격의 대상이 되는지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지난 70년간 굳건한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고 양국은 앞으로도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그렇지만 동맹을 성역처럼 신성시하는 태도는 지나치다"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 극대화는 외교전략의 기본"이라며 "야당은 국론을 왜곡하고 편가르기를 하려는 정략적 시도를 멈춰달라"고 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