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분야 세분화하고 안전분야 늘려 '119생활안전경보제'로 개편
소방청 생활안전경보 확대…논두렁태우기·온열질환 등 검토
소방청은 현재 화재위험과 벌쏘임 주의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소방청 경보제를 확대 개편해 다음 달부터 '119생활안전경보제'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소방청에서는 기상상황을 고려한 '화재위험경보제'와 벌집제거 출동건수 등을 고려한 '벌쏘임 사고 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소방청은 여기에 기상, 계절, 특정사고 발생 증가 등 요인을 고려해 경보 대상 요인을 추가하고 119생활안전경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악사고, 전기장판 화재, 논두렁태우기, 등산사고, 수난사고, 온열질환 등 20여개를 1차로 119생활안전경보제 운영 검토대상으로 추렸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서의 의견을 수렴해 이 가운데 특정 시기에 비슷한 사고 건수가 늘어나거나 계절과 관련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사고를 중심으로 10개 안팎을 선정, 경보제 추가운영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소방청 생활안전경보 확대…논두렁태우기·온열질환 등 검토
소방청은 다음 달부터 119생활안전경보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경보가 발령되면 사고예방 주의사항이나 국민행동요령을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홍보하고 중점관리지역 예방순찰과 소방력 사전배치 등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한편 소방청은 올해 지난 8월 13일부터 이달 5일까지 54일간 '벌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이 기간 벌쏘임 사고는 일평균 42건으로, 최근 3년간 동기간의 일평균 건수(47건)보다 감소했으며, 사망자도 같은 기간 최근 3년 평균 7명에서 올해 4명으로 줄었다고 소방청은 덧붙였다.

소방청 생활안전경보 확대…논두렁태우기·온열질환 등 검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