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거주 가족도 확진

강원 강릉시에서 10일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잇따라 발생한 데다가 타지역에 거주하는 확진자 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강릉서 또 코로나19 확진자…하루에 2명(종합)
10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입암동에 거주하는 3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에는 회산동에 거주하는 30대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무증상인 B씨는 보건당국이 A씨 접촉자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검체 채취 분석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역사조사 후 결과를 강릉시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이로써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26명으로 늘었다.

한편 A씨 접촉자 가운데는 타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A씨 접촉자 가운데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는 지난 3일 타지역에서 서울 도봉구 215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 도봉구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강릉시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7일 오한과 근육통 등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증세 발현 이틀 전인 지난 5일부터 A씨가 방문한 음식점과 주점, 의원, 약국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가운데 26명을 자가격리하고 58명은 능동감시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A씨가 방문한 곳을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하고 접촉자가 자세히 파악되지 않은 모 음식점의 경우 A씨 방문과 같은 시간대에 해당 음식점에 있었던 사람은 11일 오전 중으로 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