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톡톡]"역대 가장 따뜻한 9월"… 백신도 없는 기후위기
지난 9월 지구 표면 온도가 역대 가장 따뜻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관련 속보가 쏟아지는 요즘, 뭐 대단한 뉴스인가 싶습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첫 감염자 확인 이후 전세계 사망자는 어느덧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가 몹쓸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한편으론 영영 끝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19 블루에 한 줄기 희망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백신의 연말 공급을 세계보건기구(WHO)는 조심스럽게 자신하는 듯합니다.

분명 인류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기후변화에는 백약이 무효 같아 보입니다.

팬더믹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기후위기는 더욱 포악해졌습니다.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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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올해 북극 바다에 떠 있는 얼음, 즉 해빙의 면적도 역대 두 번째 수준으로 작아졌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2035년께 북극은 처음으로 여름에 얼음이 없는 지역이 될 수도 있다고 과학자들은 예측합니다.

올해의 경우 북극과 가까운 시베리아 지역에서 화씨 100도(약 38도)에 달하는 기록적 고온을 기록한 점 등이 해빙이 녹는데 더욱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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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우리나라에 찾아온 지긋지긋했던 최악의 장마와 폭우도 북극 이상고온의 영향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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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홍수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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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톡톡]"역대 가장 따뜻한 9월"… 백신도 없는 기후위기
"저는 여기 위가 아니라, 바다 반대편 학교에 있어야 합니다.

당신들은 빈말로 내 어린 시절과 내 꿈을 앗아갔어요.

"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지난해 9월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의 책임을 추궁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2021년 파리 기후변화협정 시행을 앞두고 열린 이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들을 향해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대규모 멸종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데 당신은 돈과 영원한 경제 성장이라는 꾸며낸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무책임한 어른들을 질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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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과 산불, 대형 홍수, 더욱더 강력해진 열대저기압 등이 하나밖에 없는 지구별에 생채기를 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가까스로 이겨내도 더 큰 적이 인류의 생존을 옥죄어 오는 형국입니다.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한 백신은 진정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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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