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6명 늘어 누적 36명 확진
경기도 화성 가족모임 6명·고양 가족모임 7명 집단감염
병원·가족모임 고리로 집단감염 확산…한글날 연휴 앞두고 불안
한글날 연휴(10.9∼11)를 앞두고 의료기관과 가족모임 등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의정부 소재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환자가 17명, 간병인·보호자가 16명, 의료진이 3명이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51명이 됐다.

추석 연휴 기간의 전파로 의심되는 가족 내 감염 사례도 잇달았다.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모임에서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5명이 더 감염돼 지금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추석 연휴 초반 8명이 가족모임을 가졌고, 이 가운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의 한 가족에서도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6명이 추가로 잇따라 확진됐다.

3대 7명인 이들은 모두 같은 세대에 거주하고 있다.

대전 일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여중생 가족이 3명, 이 여중생 할머니의 지인이 2명, 지인 중 한 명의 가족이 7명이다.

방대본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모임을 통해 처음 감염이 발생한 후 지인 만남을 통해 전파됐고, 여기서 다시 한 지인의 가족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부산 진구 지인모임·의료기관 집단감염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한편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20% 아래를 유지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81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04명으로, 18.9%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8.3%)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