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로 재미본 CU, 이번엔 '말표맥주'
편의점 CU가 구두약 제조사인 말표산업과 손잡고 ‘말표 흑맥주’(사진)를 선보인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9일부터 각 점포에서 말표 흑맥주를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소규모 수제맥주 제조사인 스퀴즈브루어리가 만든 흑맥주에 말표산업의 말표 브랜드를 붙여 CU가 판매하는 방식이다. 강원 춘천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스퀴즈브루어니는 지난해 대한민국 주류대상 에일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맥주 제조사다.

말표 흑맥주는 CU가 올 상반기 대한제분과 손잡고 선보인 곰표 밀맥주의 후속 상품이다. 곰표 밀맥주는 지난 5월 출시 1주일 만에 3만 개가 넘게 팔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BGF리테일 측은 “곰표 맥주는 밀가루에서 영감을 얻어 고소한 밀향을 강조했다면 말표 맥주는 진한 맛과 향을 강조한 흑맥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말표 흑맥주는 보리 맥아를 까맣게 태워 어두운 빛을 낸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