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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의 강경화·김현미·박능후…문재인 정부 '원년멤버' 다시 교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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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인적쇄신 부인하지만
    중폭개각 가능성에 힘실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해외여행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면서 문재인 정부 ‘원년 멤버’ 장관들의 교체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청와대는 개각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정부 출범부터 자리를 지켜온 강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피로도, 인적 쇄신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 장관은 5일 그간 공개해오던 외부 일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를 사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것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외부 접촉을 피하는 대응 전략을 세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건에 대한 여론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여당에서도 이 교수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여권 내부에서는 강 장관의 교체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그간 외교부 내에 성추행 사건, 갑질논란, 외교기밀 유출 등 기강해이 문제가 불거진 데다 개인적인 부분에서도 논란에 휩싸여 정권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새로운 외교 진영을 짜야 한다는 현실적인 필요성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강 장관 교체와 함께 중폭의 개각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정책의 총책임자인 김 장관이 교체 대상 1순위로 꼽힌다. 지난해 3월 이미 후임자까지 선임됐지만 최정호 후보자의 낙마로 자리를 오래 지킨 만큼 언제 바뀌어도 이상할 게 없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도 교체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상징적인 인물인 만큼 경질하는 모양새 없이 자연스러운 ‘배턴 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교체 시기가 미뤄진 만큼 재확산 우려가 잦아드는 상황이어서 교체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당 정책위의장, 국회 복지위원회 등을 거친 강기정 전 정무수석 등이 이미 후임자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원년 멤버는 아니지만 아들 문제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도 교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에선 개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사안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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