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사진=연합뉴스)
김어준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실종됐다가 북의 총격에 사망한 공무원에게 '화장(火葬)'이라는 표현을 한 김어준에 대해 "이 친구의 헛소리,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나"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2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청취율 장사도 좋지만 언론의 사회적 책임도 있는데 도대체 이게 몇번째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교수는 "화장은 장례의 한 방식이고, 화장 후에는 유골을 유가족에게 전달한다"면서 "북한에서 한 일은 장례가 아니라, 바이러스 처치에 가깝다. 살아 있는 생명을 처치해야 할 감염원으로 간주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명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비인도적 범죄다"라며 "(김어준의) 헛소리,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나. 청취율 장사도 좋지만,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란 게 있다"고 했다.

앞서 김어준은 24일 '뉴스공장' 에서 북한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를 사살한 것을 두고 북한의 ‘방역’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은 "북한의 행위가 대단히 비인간적이고 반문명적, 야만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월북자라면 (북한) 체제 선전의 좋은 기회인데 이번에는 물에 있는 사람을 건지지 않았다. 방화복 같은 걸 입고 방독면을 쓰고 배 주위를 돌면서 (월북) 의사 확인을 했다고 전해진다. 그 행위 자체로는 일종의 방역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상시라면 아마도 의거 월북자로 대우 받았을 사람인데 지금 정황을 보면 코로나 때문에 바이러스 취급을 받은 것"이라며 "그래서 여태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해상 총사격을 하고 화장해버린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사살당하는 국민을 구하기 위해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야만적 만행을 지켜보기만 한 대한민국 군대. 심야 안보관련 장관회의까지 하고도 대통령에게 심각성을 보고 안하고 유엔연설 그대로 지켜보고 다음날 아침에야 태연스럽게 보고하는 대한민국 장관들. 국민의 사살과 화형을 보고 받고도 북에 종전선언 제의하고 어설픈 평화타령하고 태평스레 아카펠라 듣는 대한민국 대통령. 월북자는 사살이 당연하다며 아무 문제 없다고 정부를 두둔하는 반인륜적 대깨문들. 이게 정상인가"라고 저격했다.

한편 TBS 교통방송은 서울 시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