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박스로 코로나 블루 극복"…함안 핑크뮬리 4천611㎡ 예초
경남 함안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가을철 꽃구경 대표 관광지인 악양생태공원 핑크뮬리를 예초했다고 22일 밝혔다.

악양생태공원 4천611㎡에 식재된 핑크뮬리 부지는 방문객만 연간 10만명 이상이 몰리는 함안 대표 가을철 꽃구경 관광지다.

군은 지역감염 발생을 원천차단해 군민 안전을 지키고자 핑크뮬리 예초를 결정했다.

대신 '분홍빛 희망나눔, 함안 핑크박스 이벤트'를 통해 비대면 관광 홍보 및 대국민 코로나 블루 극복 분위기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이 이벤트는 악양생태공원에서 예초된 핑크뮬리로 꽃다발을 만들어 가을 감성을 담은 포스터와 함께 분홍색 박스에 담아 배송해주는 것이다.

참여자는 핑크박스 수령 후 SNS에 '함안핑크박스', '함안코로나극복캠페인' 등 5개의 지정 문구를 해시 태그해 사진과 함께 게시물을 올리면 된다.

군은 오는 23일부터 함안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희망자 선착순 150명을 신청받는다.

핑크뮬리 꽃다발 재고가 발생하면 추가 인원에게 순차적으로 발송되며 핑크박스 발송은 택배 물량이 집중되는 추석 명절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군민들이 함안 핑크박스 이벤트를 통해 잠시나마 분홍빛 낭만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함안에서 시작된 이번 캠페인이 타지역 전파되고 좋은 영향을 끼쳐 코로나19가 연내 종식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