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발전공로상에 김석수 회장·가정혜 여사 등 6명 선정
서울대는 1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제13회 발전공로상 수여식을 개최하고 수상자 6명에게 시상했다.

김석수(67) 동서식품 회장은 서울대에 자사 주식을 기탁해 대학원생 기술창업 지원을 위한 'SNU기술창업플라자-공존34' 건립에 기여했으며 이외에도 여러 단과대학에 기부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희재(60)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IMF 외환위기 때 서울대 1호 실험실 벤처기업인 에스엔유프리시젼을 창업했으며, 기업 상장 이후 약 68억원 상당의 주식을 서울대에 기부했다.

손주은(60) 메가스터디교육 회장은 2006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총 45억원을 서울대에 기부했고, 온라인 강의를 보편화해 사교육 불평등 완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부부인 주중광(80) 미국 조지아대 약학대학 명예교수와 허지영(75) 주패밀리재단 대표는 2012년부터 여러 차례 서울대에 기부해왔고, 특히 약학대학 재건축을 위한 기금을 지원해 대학 연구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고(故)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의 부인인 가정혜(84) 선생은 평생 한국문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헌신해온 부군의 뜻을 이어 연구활동의 기반이 됐던 아파트를 서울대에 기부했다.

서울대는 "2008년부터 품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서울대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