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내달 중순까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창업자인 우구어 자힌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규제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빨리 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시험에서 나오는 안전 관련 데이터와 연계해 회사가 이해하는 이 백신의 작용 기전은 많은 자신감을 준다”며 “젊은이와 노년층 모두에서 지금까지 항체 반응이 강력했고 부작용은 최소 수준이었다”고 했다.

소수의 시험대상자들에게서 발열 증세 등 경미한 증상이 있었고, 극소수는 두통과 피곤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통상 하루이틀 뒤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엔테크는 화이자와 함께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후보 ‘BNT162’ 1억회 투여분을 공급하고, 내년에는 13억회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