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에서 코로나19 3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숨진 80대 확진자는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신도인 배우자와 접촉 후 확진됐다. 사진은 대전 대덕구 관계자가 교회 건물에 방역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2일 대전에서 코로나19 3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숨진 80대 확진자는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신도인 배우자와 접촉 후 확진됐다. 사진은 대전 대덕구 관계자가 교회 건물에 방역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80대 남성 A 씨(206번 확진자)가 이날 새벽 숨졌다

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2일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었지만 며칠 뒤 폐렴 증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11일 만에 사망했다.

A 씨는 코로나19 확진 전부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대덕구 비래동 소재 순복음대전우리교회 교인인 배우자(194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됐다.

60대인 배우자도 충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앞서 순복음대전우리교회에서는 목사와 신도 등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

대전시는 해당 교회 목사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긴 채 대면 예배를 강행했고, '오래전 교회에 다녔는데 지금은 나가지 않는다'는 목사 부인의 거짓 진술로 방역망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했다.

대전에서는 지난 2월21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월 70대 여성이 처음으로 숨졌고, 지난 7월5일에도 70대 여성이 격리 치료 도중 사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