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라이브쇼도 인기…15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펼쳐져

충북 괴산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전환한 고추축제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괴산 온라인 고추축제 흥행몰이…홈쇼핑·직판장 완판 행진
1일 괴산군에 따르면 사전행사로 지난달 29일 마련한 현대홈쇼핑 특별판매전에서 준비한 고춧가루 4천200세트가 50분만에 완판돼 3억9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행사에서는 500g짜리 4팩으로 구성된 고춧가루 세트가 9만2천900원씩 판매됐다.

지난달 31일 서울 창동ㆍ양재동과 청주 3곳의 농협 하나로마트 고추 전용판매장에서도 3㎏짜리 건고추(11만원) 450세트가 1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괴산군은 직판 매장마다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자 물량 추가 공급에 나섰다.

고추 직판 행사는 이달 6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첫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5시부터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출연한 가운데 생방송으로 진행한 '괴산으로 가요 랜선라이브쇼'는 2천여명이 동시 접속하고, 채팅 메시지가 1만6천건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누적 조회수도 하루 만에 1만2천건을 넘겼다.

올해 20돌을 맞은 괴산 고추축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 기간 매일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괴산군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c/충청북도괴산군)과 페이스북 채널(www.facebook.com/festivalingoesan)을 통해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라이브쇼를 진행한다.

고추축제 홈페이지(www.goesanfestival.com)에서는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한다.

괴산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괴산장터(https://www.gsjangter.go.kr)에서는 건고추 6㎏을 구매한 첫 번째, 20번째, 200번째, 2천번째, 2천20번째 고객에게 건고추 6㎏을 증정한다.

축제기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고추를 구매하는 소비자 7천명에게는 6kg짜리 고춧가루를 1만원 할인해준다.

괴산군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열리는 고추축제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괴산 청결 고추를 저렴하게 장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