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만취 사망사고 낸 20대男…경찰, '뺑소니 시도' 뒤늦게 파악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차량 충돌 후 그대로 주행, 다시 현장으로…
    CCTV 확인 후 뺑소니 시도 확인, 혐의 추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20대 남성이 뺑소리는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20대 남성이 뺑소리는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고속도로에서 사망사고를 낸 20대 남성이 '뺑소니'를 시도한 정황이 뒤늦게 파악됐다.

    30일 경기 시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22일 오전 1시45분께 시흥시 평택파주고속도로 동시흥 분기점 부근에서 평택 방면으로 달리던 A 씨(23)의 승용차가 앞서가던 B 씨(57)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 씨의 아내(56·여)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고, B 씨도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의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속도로 순찰대는 사건 현장에 A 씨가 있었고, A 씨가 신고를 직접 해 '뺑소니 시도' 여부에 대한 확인 없이 음주운전 혐의로만 그를 입건했다.

    하지만 B 씨 측 유가족의 이의 제기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본 결과 A 씨는 사고 직후 차량을 몰고 현장을 이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고 장면이 포착된 CCTV 영상에는 2차로를 달리던 A 씨의 차량이 B 씨 차량 후미를 감속 없이 들이받은 후 브레이크등이 점등되며 속도를 줄이는 듯 하더니 곧바로 다시 주행해 화면 밖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A 씨가 사고 이후 뺑소니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다.

    다만 이후 A 씨는 1km 남짓 떨어진 고속도로상에 자신의 차를 세워놓고 사고 현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사고 사실을 112에 신고하기도 했다.

    10여분 뒤 경찰이 출동했을 때 A 씨는 사고 현장으로 돌아와 있었고, 현장에 A 씨의 차량이 없었음에도 경찰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음주운전 혐의만 적용해 A 씨를 입건한 것이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장을 이탈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뺑소니를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 측 유가족은 "경찰은 가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과 가해자 진술만으로 단순 음주사고로만 단정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CCTV를 확인해 달라는 것도 수차례 요청 끝에 받아들여졌다"면서 "이는 경찰이 초동수사를 비흡하게 처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장 출동 당시 가해 운전자가 현장에 있었고, 피해자 구조와 인적사항 확인 절차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뺑소니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유가족 측의 요청으로 B 씨의 뺑소니 시도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뒤늦게 A 씨에게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 지난 21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경찰, '여행에 미치다' 음란 영상에 "내사 착수"

      경찰이 12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여행 정보 소개 채널 '여행에 미치다'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여행에 미치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음란물이 올라왔다는 112 신고 등을 받아 내...

    2. 2

      경찰 "서울 마스크 신고 17배 늘어"…형사입건에 구속까지

      서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자 마스크 미착용 신고가 크게 늘었다.서울지방경찰청 코로나19 분석대응팀은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마...

    3. 3

      서울 혜화경찰서 경찰관 2명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최근 2명의 경찰관이 자가격리 중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8일 경찰에 따르면 혜화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2명이 지난 25일&mid...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