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허각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는 가수 허각이 또 한번 선물 같은 발라드를 선사했다. 떠나간 연인을 떠올리는 이별송이지만 마냥 무거운 감성이 아닌, 아련함과 애틋함이 잔잔하게 흐르는 '듣고 싶던 말'로 명품 발라더다운 전율을 안겼다.

허각은 27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듣고 싶던 말'을 발표했다.

'듣고 싶던 말'은 허각이 약 10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이미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운 마음과 곁에 있을 때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해주지 못했던 그때의 자신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을 담아낸 노래다.

허각은 '듣고 싶던 말'로 올해 첫 음악적 행보를 시작한다. 그간 'Hello', '죽고 싶단 말 밖에', '혼자, 한잔', '바보야' 등 진한 감성의 발라드곡을 다수 히트시킨 허각은 이번에 보다 서정적인 감성을 품고 돌아왔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잘해주지 못했던 과거를 후회하는 그리움의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래지만, 부드러운 기타 선율과 어우러져 은은하게 표현된다. 노래 전반을 아우르는 리듬감 있는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데, 수준급의 실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가수 적재가 참여했다. 이는 허각의 애절한 듯 시원한 보컬과 어우러져 잔잔한 듯 깊은 여운을 만들어낸다.
허각 '듣고 싶던 말'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허각 '듣고 싶던 말'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하나 둘 비웠던 네 마음
다 알아서 용기가 안 나
하고 싶은 말이 아직도 많아서
미련이 많아서


뮤직비디오에서는 한층 순수한 이별 감성이 그려진다. 허각과 같은 소속사 후배인 그룹 빅톤의 수빈이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해 신예 배우 김예은과 호흡을 맞췄다. 과거 이별했던 남녀가 재회하는 콘셉트의 전개에서 두 사람은 순수함, 애틋함, 애절함 등 다양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특히 수빈은 설렘의 순간을 귀엽게 그리는가 하면, 오열 연기까지 펼쳐 배우로서의 가능성도 재차 입증해냈다.

'듣고 싶던 말'은 허각 표 발라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지치고 무더운 여름, 더없이 좋은 선물과 같은 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각은 "가능한 오래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진심으로 알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노래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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