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태풍 특보 체제…KBS 9시 뉴스 15.7%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 상륙에 지상파들이 저마다 특보 체제로 전환, 시청자의 눈도 뉴스에 쏠렸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KBS 1TV 'KBS 9시 뉴스' 시청률은 전국 평균 15.7%를 기록했으며 광주에서는 17.2%, 대구/구미에서는 17.3%까지 올랐다.

KBS 1TV는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까지 다른 정규 방송을 취소하고 특보 체제로 전환했으며, 7시 뉴스와 이후 이어진 특보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TV도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결방하고 특보를 연이어 내보냈으며, SBS TV도 심야에 두 차례 뉴스 특보를 방송했다.

또 MBC TV '뉴스데스크'는 5.3%-6.0%, SBS TV 'SBS 8 뉴스'는 5.3%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밖에 JTBC가 수목극 '우리, 사랑했을까'를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내보내는 등 종합편성채널들도 일부 특보를 선보였다.

지상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태풍까지 겹친 상황을 전하는 데 주력했고 기자들은 현장에서 피해 상황과 대피·대비 요령을 전했다.

또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 제보를 받았다.

KBS는 '재난주관방송사'를 강조하며 기상청 전문가와 기상전문기자 등을 활용해 태풍 경로를 세부적으로 예측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태풍 바비는 이날 우리나라를 지나 북한지역으로 넘어갔고, 이에 따라 중부지방도 오전 중 점차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