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6일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뿌린 혐의를 받는 미래통합당 박재완 충북도의원(보은 선거구)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 "재보궐선거의 엄중함을 자각 못한 채 금품살포라는 구시대적 작태로 지방선거를 막장정치로 끌어내린 박 의원은 즉시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16일 치러진 충북도의원 재보궐선거에 당선됐다.
그러나 선거과정에서 유권자에게 금품을 건네는 등 공직선거법을 어긴 혐의로 충북지방경찰청에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충북참여연대는 "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에만 3명이 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의원직을 잃었고, 이들의 소속 정당에 해당 지역구 공천배제를 요구했는데도 구태가 재현됐다"며 "부적격 후보를 공천해 정당공천제를 무력화시킨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은 도민 앞에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