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 닷새 만에 23명 쏟아져…집단·n차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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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유행 후 전남 확진자의 절반 차지…진단검사 4천명 실시
방역당국 "순천·광양 모두 수도권 방문이 최초 감염원"
닷새 만에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전남 순천·광양지역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접촉자 진단검사가 확대되고 확진자가 나온 병원에 대해 코호트격리를 실시되는 등 이 지역 방역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방문판매와 대형매장 푸드코트 등을 통해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이어져 감염 고리 차단에 역학조사와 방역작업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2명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57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재유행 한 이달 17일 이후 지역 감염자는 39명으로 일주일 만에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최근 확산세가 가파르다.
특히 순천과 광양의 코로나19 확산세는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이어지고 있다.
도내 22개 시군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도 순천(20명)과 광양(12명)이다.
이달 17일 이후 두 지역 감염자는 순천 16명·광양 7명 등 모두 23명으로 이 기간에 양성판정을 받은 전남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순천은 이달 20일 확진된 전남 50번 이후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4차 감염까지 나타났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관련자인 전남 50번은 자기 아들(전남 51번)과 아들 지인(전남 52번), 사업 관계자(전남 54번)들의 감염원이 됐다.
또 함께 운동한 전남 55번, 식사를 같이한 전남 63번·75번 확진자도 모두 전남 50번 접촉자들이다.
2차 감염은 곧바로 3차 감염으로 이어져, 전남 51번이 다녀간 순천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전남 71·72·74·81번 확진자가 속출했다.
전남 54번이 방문했던 식당 주인(78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차 감염자들이었던 전남 72번과 74번 확진은 결국 전남 82번과 80번으로 이어지는 4차 감염으로까지 계속됐다.
3·4차 감염(전남 72·82번)은 입원환자 46명이 있는 병원으로까지 이어져 코호트 격리까지 불러왔으며, 검체 채취를 담당했던 순천 보건소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양 확산 사례도 서울과 경기에서 시작된 전형적인 수도권발 n차 감염이다.
전남 49번 환자는 경기 펜션에서, 전남 53번은 서울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후 양성이 나왔다.
53번 확진은 함께 일했던 식당의 주인(전남 66번)과 종업원(전남 67·68·77번)이 감염되는 2차 감염으로, 전남 68번은 자신의 배우자가 감염되는 3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또 이날 화순초등학교 교사(광주 282번)의 확진 판정도 방역당국의 시름을 키우고 있다.
학교 학생 교사 등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만 1천여명에 달해 자칫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도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순천·광양지역 추가 감염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한다고 보고 이 지역 감염 고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시행한 진단검사만 4천건에 달하고 있으며 확진자와 접촉자 동선에 대한 방역작업도 강화하고 있다.
검체 채취인력 18명을 순천에 긴급 지원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에도 지원인력을 추가 요청했다.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순천시·광양시 역학조사반은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도내 치료 병상 수는 130병상(순천의료원 89, 강진의료원 41)으로 이 중 57병상이 사용 중이다.
잔여 병상은 73병상(순천의료원 63, 강진의료원 10)이며, 오는 28일까지 167병상(순천의료원 89, 강진의료원 78)으로 늘릴 계획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지역 내 'n차' 감염 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다"며 "타지역 방문 자제, 소모임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함께 마스크 착용, 2m 거리 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 "순천·광양 모두 수도권 방문이 최초 감염원"
닷새 만에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전남 순천·광양지역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접촉자 진단검사가 확대되고 확진자가 나온 병원에 대해 코호트격리를 실시되는 등 이 지역 방역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방문판매와 대형매장 푸드코트 등을 통해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이어져 감염 고리 차단에 역학조사와 방역작업이 집중되고 있다.

재유행 한 이달 17일 이후 지역 감염자는 39명으로 일주일 만에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최근 확산세가 가파르다.
특히 순천과 광양의 코로나19 확산세는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이어지고 있다.
도내 22개 시군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도 순천(20명)과 광양(12명)이다.
이달 17일 이후 두 지역 감염자는 순천 16명·광양 7명 등 모두 23명으로 이 기간에 양성판정을 받은 전남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순천은 이달 20일 확진된 전남 50번 이후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4차 감염까지 나타났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관련자인 전남 50번은 자기 아들(전남 51번)과 아들 지인(전남 52번), 사업 관계자(전남 54번)들의 감염원이 됐다.
또 함께 운동한 전남 55번, 식사를 같이한 전남 63번·75번 확진자도 모두 전남 50번 접촉자들이다.

전남 54번이 방문했던 식당 주인(78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차 감염자들이었던 전남 72번과 74번 확진은 결국 전남 82번과 80번으로 이어지는 4차 감염으로까지 계속됐다.
3·4차 감염(전남 72·82번)은 입원환자 46명이 있는 병원으로까지 이어져 코호트 격리까지 불러왔으며, 검체 채취를 담당했던 순천 보건소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양 확산 사례도 서울과 경기에서 시작된 전형적인 수도권발 n차 감염이다.
전남 49번 환자는 경기 펜션에서, 전남 53번은 서울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후 양성이 나왔다.
53번 확진은 함께 일했던 식당의 주인(전남 66번)과 종업원(전남 67·68·77번)이 감염되는 2차 감염으로, 전남 68번은 자신의 배우자가 감염되는 3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또 이날 화순초등학교 교사(광주 282번)의 확진 판정도 방역당국의 시름을 키우고 있다.
학교 학생 교사 등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만 1천여명에 달해 자칫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행한 진단검사만 4천건에 달하고 있으며 확진자와 접촉자 동선에 대한 방역작업도 강화하고 있다.
검체 채취인력 18명을 순천에 긴급 지원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에도 지원인력을 추가 요청했다.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순천시·광양시 역학조사반은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도내 치료 병상 수는 130병상(순천의료원 89, 강진의료원 41)으로 이 중 57병상이 사용 중이다.
잔여 병상은 73병상(순천의료원 63, 강진의료원 10)이며, 오는 28일까지 167병상(순천의료원 89, 강진의료원 78)으로 늘릴 계획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지역 내 'n차' 감염 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다"며 "타지역 방문 자제, 소모임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함께 마스크 착용, 2m 거리 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