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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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 말 정점을 찍은 뒤 11월 초까지 신규 확진자가 7000명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보험팀은 전날 리서치 보고서 '한국의 3자 재확산 리스크'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초까지 한 주에 200명 수준이었던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 1300명으로 6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대해 JP모건은 이달 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누적 확진자 1만6000명에 올 11월 초까지 약 7000명 가량의 신규 확진자를 더해 총 2만3000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2월 신천지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터졌을 때도 3월20일이면 정점을 찍고, 최대 1만명이 감염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당시엔 "과도하고 섣부른 판단"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숫자가 크게 틀리지 않아 '족집게'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신천지발 1차 대유행 때보다는 심각성이 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재확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대규모 경제활동 재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도 "그간 한국에서 코로나 추적과 검사 역량이 강화됐고,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에 1차 유행기와 비교할 때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