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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유통가 호실적에 S&P 사상 최고 경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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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고치 넘어서려면 깜짝 호재 필요
    18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월마트 등 유통기업의 양호한 실적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43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8포인트(0.08%) 상승한 27,867.6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04포인트(0.33%) 오른 3,393.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65포인트(0.66%) 상승한 11,203.38에 거래됐다.

    S&P500 지수는 장중 3,394.22까지 고점을 높이며 장중 가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마트와 홈디포 등의 호실적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월마트의 e-커머스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고 홈디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주택 개조와 수리 등의 소비가 늘어난 데 수혜를 입었다.

    다만 해당 기업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 월마트 주가는 개장전 한때 전장 대비 5% 이상 올랐지만, 장 초반에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홈디포 주가도 개장전 강세를 뒤로하고 장 초반 소폭 하락세다.

    미국과 중국 관계의 긴장은 여전한 위험요인이다. 미 상무부는 전일 화웨이에 대해 더 강화된 제재를 내놨다. 사실상 세계의 모든 반도체 제조사가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게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중국에 대한 비방과 중국 기업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면서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과 민주당의 협상 난항에 탓에 미국의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 양측은 대선 우편투표 문제 등을 두고 오히려 갈등이 심화했다. 여당인 공화당이 이전보다 규모가 줄어든 부양책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온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양호했지만, 증시에 뚜렷한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미 상무부는 7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22.6% 증가한 149만6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6% 늘어난 124만채를 훌쩍 넘어섰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를 더 크게 밀어 올릴 촉매제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최고 투자 연구 담당자는 "S&P 500 지수는 역사상 최고의 100일간 움직임을 보였고, 따라서 경기 회복과 재정 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기술적인 저항선을 극복할 수 있을 만한 촉매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깜짝 호재가 있어야 시장을 상당폭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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