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이상 모임 자제…7만2천 가구·택배원 등 소독제 지급
부산 기장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넘어 3단계 선제 적용
부산 기장군은 18일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수준의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17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으나, 기장군은 코로나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이번 조치는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 16일 부서장급 이상이 참석하는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하고자 3단계 수준 방역수칙을 지시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18일부터 공공도서관 7곳과 작은도서관 61곳, 지역아동센터 10곳, 실외체육시설 7곳 등 공공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외출 시 마스크 착용,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 자제,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자제,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을 지속해서 홍보하기로 했다.

기장군에서는 지난 17일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인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부산 217번, 218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장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일부터 전체 7만2천 가구에 소독제 1병(500ℓ)씩 추가로 무상 배포한다.

주민과 접촉하는 우체국 집배원, 택배업 종사자, 택시기사 등 특수직종 종사자와 음식점, 카페, 노점상 등 자영업자에게도 무상으로 손 소독제를 지원한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상황 보고회'에 참석한 오 군수는 "이제는 코로나19와 장기전이며 절대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3단계에 준하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