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유행 우려가 있다며 서울에서 강행 예정된 광복절 집회를 중단해달라고 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 지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은 비상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이번 연휴를 위기상황으로 규정해 종교행사, 집회 참석 등의 자체를 요청했다"라고 했다.

원 지사는 "우리나라 허브 격인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은 장마가 끝나고 연휴가 시작되는 때이다. 바이러스 전국 전파의 경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시 한번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간이다. 예정된 각종 집회는 취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이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기로 한 노동자대회를 오후 3시 예정대로 강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