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국민 콘 '월드콘'…1020 선호하는 '페이커' 모델로 빙과 왕좌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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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출시후 30억개 이상 팔려
작년 750억 매출…20년째 1위
사과맛 신제품 '애플크럼블' 출시
"10~20대 겨냥 마케팅 나설 것"
작년 750억 매출…20년째 1위
사과맛 신제품 '애플크럼블' 출시
"10~20대 겨냥 마케팅 나설 것"
빙과시장 최정상 월드콘
콘 아이스크림 시장 1등은 월드콘이다. 지난해 7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중 20종의 콘 제품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지난 20여 년간 콘 시장에서 월드콘의 아성을 넘은 브랜드는 없었다.
월드콘은 1988년 콘 시장 1위에 올랐다. 출시 2년 만이었다. 이후 월드콘의 질주는 계속됐다. 1996년부터는 국내 빙과시장 전체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월드콘이 국내 대표 아이스크림이 된 비결은 맛, 크기, 디자인 측면에서 철저히 차별화 전략을 썼기 때문이다. 1986년 시판 때부터 경쟁 제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기가 컸다. 맛은 더 고소하고 촉감은 더 부드럽게 만들었다. 패키지도 적색과 청색을 대비시켜 눈길을 끌도록 디자인했다. 별 문양, 강렬한 로고체 등도 당시에는 파격이었다.
월드콘은 아이스크림에 땅콩 등을 뿌리고, 그 위에 다시 초콜릿으로 장식한다. 비싼 원재료를 아낌없이 써서 모방할 수 없는 맛을 냈다. 아이스크림을 감싼 콘 과자가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눅눅해지지 않고 계속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유지하도록 과자 안쪽을 초콜릿으로 코팅했다. 아이스크림 위 토핑도 시각적으로 맛있게 보이도록 연출했다.
1020세대 겨냥 마케팅
월드콘은 제품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출시 후 13차례에 걸쳐 제품 디자인을 바꿨다. 붉은 색상, 옆으로 넓게 퍼진 로고, 별 문양 등을 기본으로 디자인을 발전시켰다. 색상과 로고, 문양 등에 있어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매번 새롭게 느껴지도록 디자인을 변경했다.롯데제과는 매년 소비자의 입맛을 조사해 선호도에 맞춘 새로운 월드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애플크럼블 월드콘을 선보였다. 상큼한 사과맛 아이스크림에 크럼블 쿠키칩을 토핑해 바삭한 식감을 낸다.
롯데제과는 10~20대에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페이커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월드콘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미래 소비층이 될 10~20대 가운데 월드콘을 맛본 소비자가 많지 않다고 판단해 페이커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며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오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8월 중순 이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월드콘 판매량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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