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 모터스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펑은 지난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주당 10개의 주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B주를 4억2천984만6천136주 상장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샤오펑은 이번 IPO를 통해 1억달러 정도의 자금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A주 발행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샤오펑은 현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3와 세단인 P3를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에 3번째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2018년 11월 출시된 G3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말 기준 1만8천741대이며 올해 5월부터 판매된 P7의 판매량은 1천966대다.

샤오펑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억위안(약 1천704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동기의 12억3천만위안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순손익은 7억9천580만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앞서 샤오펑은 주요 주주인 알리바바와 카타르투자청(QIA),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로부터 총 4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 뉴욕증시 IPO 신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