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수익률 부문에서 전체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5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은행 증권 보험 등 42개 금융회사의 2분기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한화투자증권의 수익률은 이 기간 4.00%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41개 사업자의 평균 수익률은 1.81%로 집계됐다.

DC형 퇴직연금은 DB(확정급여)형과 달리 운용 결과를 각 가입자가 책임지는 제도다. 이 때문에 가입자의 수익률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가 쉽지 않은 환경에 처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가입자들의 수익률이 높게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에도 증권사 중 DC형 수익률 1위(0.70%)를 기록했다. 김선철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실 상무는 “DC형 퇴직연금 전문 금융회사로서 가입자 수익률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최고금리 매칭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고금리 상품으로 변경하고 최적의 펀드를 추천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힘내라 대한민국!’ 퇴직연금 이벤트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벤트 기간에 한화투자증권 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기업의 수수료를 1년 동안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퇴직연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