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며 잠수교가 물에 잠겼다. 사진=연합뉴스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며 잠수교가 물에 잠겼다. 사진=연합뉴스
2일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고 한강 수위가 높아지며 서울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통행이 금지됐다.

이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시는 잠수교 지점 수위가 5.5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이, 6.2m 이상이면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6.5m를 넘으면 잠수교 다리 위로 물이 찬다. 오후 9시 10분 기준 수위는 7.09m였다.

수위가 높아지면서 침수된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출입도 통제됐고 오후 7시 50분께부터는 한강공원과 연결된 반포·잠원·신잠원 나들목이 긴급폐쇄됐다.

서초구는 긴급문자안내를 통해 "반포·잠원·신잠원 나들목을 긴급폐쇄할 예정"이라며 반포·잠원 한강공원 이용객들에게 한강공원 밖으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잠수교는 만수위가 유지되고 있어 차량 통제가 자정 넘어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후 4시께 초당 1만t에 육박하는 물을 방류한 팔당댐은 오후 9시 10분 현재 초당 7500여t을 방류하고 있다.

팔당댐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밤사이 강수량에 따라 방류량은 다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