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중 6만원 탈환…하반기 호실적 기대감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원선에 올라섰다. 하반기 호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00원(2.22%) 상승한 5만9900원에 거래되고 잇다. 장중 6만400원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2월20일 기록했던 장중 고점 6만1300원 이후 5개월 만에 6만원선에 재진입했다.

반사이익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인텔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외주 생산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텔은 2018년 10나노 제품 출시 지연, 올해 7나노 로드맵 지연 등 연이은 기술 개발 및 양산 지연을 겪고 있는 반면, 경쟁업체인 AMD는 현대 7나노 제품을 이미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향후 인텔은 파운드리 외주 생산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삼성전자의 수주 기회가 커졌다는 판단이다.

스마트폰 수요도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6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1억1002만대인데, 전월 대비로는 32.7%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6월 2326만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40.1% 증가했다. 인도에서 중국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났고, 미국이 화웨이에 제재를 걸면서 화웨이의 점유율 감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삼성전자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계절적 성수기, 가전부문, 무섭사업부 등이 양호한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