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요금은 객실 면적에 따라 달라진다. 5인실, 7인실 등으로 면적이 클수록 방값이 비싸다. 5인실을 두 명이 써도 5인실 방 요금을 내야 한다. 5인실에 6~7명이 들어가면 기준 인원 초과분을 더 내야 한다.

한화리조트가 이런 오랜 요금체계를 깼다. 29일부터 방 크기가 아니라 투숙 인원에 따라 요금을 차등화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혼자 또는 2인이 방문하는 투숙객을 대상으로 정상가 기준 최대 48% 숙박 요금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주중에만 제공되는 혜택이다.

주말에는 가족단위 단체 여행객 비중이 높고, 주중에는 1·2인 방문객이 많이 온다는 점을 고려했다. 전국 한화리조트 13곳 중 설악, 제주 등 8곳이 대상이다. 한화리조트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주요 관광지로 부부, 연인, 친구 등이 함께 떠나는 소수 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인원에 따른 차등 요즘제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