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9일 최장 장마 끝나니 이젠 찜통더위로 '헉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8일부터 장마 벗어났지만 폭염 시작
제주에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가 28일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의해 비가 내리는 지역이 이날 오후부터 북쪽으로 옮겨감에 따라 제주는 사실상 장마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10일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된 이래 48일 만이다.
올해 제주는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빨리 장마가 시작돼 이날까지 49일째 가장 길게 이어졌다.
기상청은 주변 기압계의 변화가 커 장마철이 지나도 소나기가 오거나 돌발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당분간 비 소식은 없다.
다만,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무더위가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25∼28도 수준이던 제주 낮 최고기온은 이날 27∼31도로 훌쩍 높아졌다.
현재 제주도 북부와 동부·서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낮 체감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오전 11시 현재 낮 최고기온(체감 최고기온)은 제주 31.4도(33.3도), 구좌 30.6도(33.6도), 한림 29.3도(33도) 등이다.
기상청은 30일까지 제주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체감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다고 전망했다.
다음 주는 더욱 기온이 오르겠다.
기상청 중기(열흘) 예보에 따르면 제주(북부)의 낮 최고기온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31∼33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또 서귀포(남부)는 28∼29도, 성산(동부)은 29∼30도, 고산(서부)은 28∼30도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특히 이달 말부터 8월 중순에 무더위가 절정일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도 지난해보다 늘겠다.
지난해 여름철 폭염 일수는 2.6일, 열대야 일수는 27.5일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덥고 습한 공기에 강한 일사까지 더해 기온이 크게 상승하고 밤에는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많겠으니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dragon.
/연합뉴스
제주에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가 28일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 10일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된 이래 48일 만이다.
올해 제주는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빨리 장마가 시작돼 이날까지 49일째 가장 길게 이어졌다.
기상청은 주변 기압계의 변화가 커 장마철이 지나도 소나기가 오거나 돌발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당분간 비 소식은 없다.
다만,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무더위가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25∼28도 수준이던 제주 낮 최고기온은 이날 27∼31도로 훌쩍 높아졌다.
현재 제주도 북부와 동부·서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낮 체감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오전 11시 현재 낮 최고기온(체감 최고기온)은 제주 31.4도(33.3도), 구좌 30.6도(33.6도), 한림 29.3도(33도) 등이다.
기상청은 30일까지 제주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체감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다고 전망했다.
다음 주는 더욱 기온이 오르겠다.
기상청 중기(열흘) 예보에 따르면 제주(북부)의 낮 최고기온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31∼33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또 서귀포(남부)는 28∼29도, 성산(동부)은 29∼30도, 고산(서부)은 28∼30도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특히 이달 말부터 8월 중순에 무더위가 절정일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도 지난해보다 늘겠다.
지난해 여름철 폭염 일수는 2.6일, 열대야 일수는 27.5일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덥고 습한 공기에 강한 일사까지 더해 기온이 크게 상승하고 밤에는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많겠으니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