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KT, '알짜' 케이블방송 현대HCN 품는다…유료방송 1위 공고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HCN, KT스카이라이프 우선협상자 선정

    ▽양사 점유율 35.47%로 1위 자리 굳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현대HCN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현대HCN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유료방송 사업자 현대HCN 인수전에서 KT의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가 승리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인수로 유료방송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현대HCN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 15일 마감한 현대HCN 본입찰에 KT스카이라이프 외에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모두 참여한 상황에서 KT가 결국 승리를 거뒀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국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1위(31.52%·약 1058만 명)였던 상황에서 여기에 현대HCN 점유율(3.95%)이 더해져 한층 입지를 단단히 했다.

    현대HCN CI(사진=한국경제신문 DB)
    현대HCN CI(사진=한국경제신문 DB)
    2위 LG유플러스 및 LG헬로비전(24.91%)과의 격차는 10%포인트 이상으로 한층 격차가 커졌다.

    점유율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LG유플러스가 남은 유료방송 매물인 딜라이브(5.98%), CMB(4.58%)를 모두 인수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KT의 입지가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조원대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의 매출액은 각각 6946억원, 2928억원으로 합산 매출(9874억원)에 비춰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에 대한 관측이 나온다.

    KT스카이라이프의 구체적인 입찰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60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HCN은 서울 강남·서초 영업권을 보유하고 있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았다. 시장에서는 현대 HCN의 가치를 가입자당 30만원, 총 가입자 약 133만명으로 계산했고, 이와 함께 자회사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현대미디어의 가치, 경영권 프리미엄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공개입찰로 전환되고 통신 3사가 모두 참여하면서 가격이 올라간 측면도 있다는 평가다.

    다만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품에 안기까지는 시장지배적 사업자 논란과 위성방송의 공공성 이슈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최종 인수까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허가를 통과해야 한다. 여기에 추가로 현대HCN을 KT스카이라이프에 합병하려면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 동의까지 얻어야 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코로나 6개월에 멈춰버린 공연산업…소극장부터 무너진다

      [편집자 주] 7월 20일은 국내에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꼭 6개월째 되는 날입니다. 6개월 간 전염병과 사투를 벌인 한국 사회는 유례없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

    2. 2

      이스타항공, 출범 13년만에 파산 위기…1600명 직원 어쩌나

      제주항공이 23일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를 공식 발표했다.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2007년 전북 군산을 본점으로 출범한 이스타항공은 13년 만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

    3. 3

      롯데지주 노사, 임금 동결 합의…"코로나 위기 함께 극복"

      롯데지주는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롯데지주 노사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노사협력 선언식을 열고 상호협력...

    ADVERTISEMENT

    ADVERTISEMENT